권력에 대한 서술이자 근대적 도덕과 영혼의 계보학이기도 하고, 권력의 역사이자 권력에 대한 철학적 이론이기도 하다. 이러한 두 가지 의도가 이 책에서 동시에 충족될 수 있는 가능성은 무엇보다 인간의 신체에 대한 정치․경제의 직접적인 영향이나 연결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즉 ‘권력의 미시
규율에 자동적으로 익숙하도록 하는 데 있을 것이다. 규율이 근대화 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개체화되어 가고 거대한 메커니즘의 부속품처럼 되어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규율은 인간의 육체를 통제하면서 동시에 개별자로 만든다. "규율은 개인을 제조한다, 규율은 개인을 권력행사의 목적이자 수
신체형이라는 처벌로 소모시키는 것보다, 감옥 안에서 노역을 통해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 된다는 점에서 감금은 단기간에 주요 처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제 3부 ‘규율’은 이렇게 등장한 감옥 안에서의 규율을 분석하고 있다. 규격화된 시간표의 일정을 통해 활동
규율을 위한 장치가 발전되어 확산되었다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서술하고 있고, 3부와 4부는 각각 “규율”과 “감옥”이라는 테마를 잡고 이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발제 순서는 우선 1부인 “신체형”과 2부“처벌”을 묶어 간략히 설명하고, 3부“규율”과 4부“감옥”을 15분이
조장함으로써 권력의 존재를 과시하였다면, 근대에 들어서 권력의 모습은 물리적으로 신체를 강압하는 것에서 벗어나 감옥이라는 제도를 도입하여 그들을 사회적인 틀의 바깥으로 모습을 감추게 하고, 신체를 부드럽게 통제하면서 지배하는 기술로 변모했다는 것이다. 푸코는 이러한 처벌의 개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