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좌절 때문이고, 따라서 그런 현실과 대립항인 자연을 지향함으로써 그것을 대리 만족했고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작품 세계의 두 번째 갈래는, 많은 선학들이 지적했듯이 사대부 문학의 모방 혹은 사대부 취향에 맞춘 작품 활동이다. 김천택은 사대부들의 기호에 맞춘 시조를
인물의 언급
유가적 사상가들의 인용
신분적 한계에 대한 도피처→ 술
<서검을 못 일우고>의 ‘쓸 데 없는 몸’: 자연과 동화할 수 없는 상태→‘부생’(헛된 삶)
존재의 무의미성을 달래고자 술 마시는 즐거움을 선택
사대부 시조의 관조적 풍류의 구가가 아닌 현실적 한계 상황의 형상화
시조 93수, 중기(1864~1873)에 나타나는 상층지향의 시조 64수, 말년(1873~?)의 인생회고시조 18수로 분류해서 살펴볼 수 있다.
안민영의 생애 가운데 제1기에 창작된 시조작품은 ‘풍류시조’로서의 성향이 강하다. 이 시기, 안민영은 금강산 등의 명승지를 유람하면서 풍류생활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
1. 시조의 정의
시조란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걸쳐서 발생하고 정제된 서정 시가로써 조선조의 전 시기와 개화기까지 생명력을 유지해 온 민족 시가이다. 즉, 한민족의 고유한 예술양식의 하나로서 국문학상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녀오는 시가형식의 시조이다.
그러나 ‘시조란 무엇인가’하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