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조가 포괄하는 전체 노동자의 61%에 해당하는 것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대부분을 포괄하고 있는 금융산업노조는 조직률 면에서 사례로 든 4개의 노동조합 중 가장 높은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2차례의 총파업 투쟁을 통해 조직력을 다졌으며 구조조정에 대한 산별노조의 위력을 경험한
산별노조 결성운동의 절대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단절적 계승의 역사를 부각시키는 현실론으로 접근하면서 산별노조 결성운동의 상대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특히 후자는 단절적인 역사적 상황에서 다양한 노동조합운동의 주체들이 형성되었고, 그 주체들의 의식의 변화에 상응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단체를 해체하는 포고령을 발표하고 수백 명의 노조간부 및 노동운동가들을 구금한 채, 1961년 8월 군부가 지명한 9인의 재건조직위원회에서 위로부터 하향식으로 노동조직을 재편성하였다.
권력을 장악한 군부는 노동조합의 조직구조를 일신, 기업별로 조직되어 있던 조직을 산업별
노조내부의 복잡한 절차나 과정을 도외시한 단순한 관찰일 뿐이다.
Ⅱ. 산별교섭의 실태
1. 산별 교섭 실시 조합원의 규모
산별 교섭은 1980년대 후반 이후 급격히 발전한 민주노동운동의 주요 목표였다. 특히 1995년 출범한 민주노총은 설립 초기부터 산별 조직전환을 목표로 하였는데, 전체 673,880
산별노조 건설에 미온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이 바로 산별노조 건설의 주체라는 것이 투쟁과정 속에서 체득되지 못하는 데 따른 것이다. 대표적으로 금융노동자들의 투쟁, 현대자동차 투쟁, 만도기계 투쟁, 기아자동차 투쟁, 조폐공사 투쟁, 한라중공업 투쟁 등이 산별노조건설운동 속에 자리매김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