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경덕왕 때, 승려인 충담사가 기파랑을 추모하여 지은 10구체 향가로 사뇌가의 대표작이다. 물음과 그 물음에 대한 답사 그리고 결사의 3단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낙구의 첫머리에 '아아'라는 감탄사가 있어 10구체 향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기파랑의 드높은 이격과 이상, 지조를 기리는
설화
작품 창작의 배경을 알려줄 만한 記事가 달리 없고, 또 작품에서 찬양한 耆婆郞이 어떤 인물인지도 알 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해석의 실마리를 잡기가 쉽지 않은 작품이다.
이러한 난점 속에서도 그나마 이 작품을 해석하는데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은 기파랑이라는 인명과 경덕왕과 충담사 사
설화와 함께 전승되는데, 향찰로 표기된 노래말의 앞이나 뒤에 그 노래와 관련된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설화적 성격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나 노래가 창작될 당시의 역사적 사실이 기술되기도 한다.
⑤ 작가 : 주로 승려, 화랑 등 귀족 계층이 중심을 이루었다.
⑥ 수록문헌 : 『삼국유
설화해석과 일정한 연관 하에서 진행돼 왔고, 설화를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향가의 작품세계는 다양하게 해석되어졌다. 대표적 경우가 <헌화가>와 <처용가>가 있다. 여기서는 <헌화가>의 경우를 예로 든다.
헌화가(獻花歌)
紫布岩乎 希 (자포암호 희) 자줏빛 바윗가에
執音乎
기파랑을 찬양하며 지은 讚耆婆歌(찬기파랑가)를 연구해보고자 한다. 찬기파랑가는 다른 향가들에 비해 많은 문헌이 남겨져 있지 않아 읽기조차 어렵고, 얽힌 설화와 사연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실체에 접근하는 데 특히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유독 현대어 해독에 논란이 많고 다양한 의견과 논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