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는 간절한 생활의식과 긴밀한 연계를 맺는다는 차원에서 수용되어, 민요적 정서와도 상통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그의 시는 우리 겨레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던 공동체적인 민족 동일체적인 얼의 소리를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 김소월산유화의 해석
「산유화」는 그 시적 형식의 단순
시집이다. 1925년 12월 26일 매문사에서 발간된 이 시집은 전체를 16부로 나누어 총 127편의 작품을 담고 있는데, 당시로 보아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김소월의 시작 활동에서 주로 전반기에 쓴 작품들을 담고 있으며,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진달래꽃>·<산유화>·<초혼>·<금잔디> 등
시를 발표하게 되는데, 그의 대표작 진달래꽃을 비롯하여 금잔디, 강촌 등의 시가 이 때에 나타났다. 배재고보를 졸업하고 도일하여 일본 동경상대 예과에 입학했지만, 가산이 기운 데다 관동대지진으로 인해 그 해 10월경 귀국하여 고향에서 조부의 광산일을 돕는 한편, 영대 동인으로도 활약하면서 작
시하면서 한국인에게 새로운 비전을 보여 주어야 할 의무를 가지게 되는데, 이것은 새로운 시형의 탐구로 이어졌다. 새로운 형식을 찾는다는 것은 식민지 초기의 시인들의 중요한 임무였다. 본고에서는 식민지 현실과 같은 시대적 특징을 바탕으로 20년대 시의 특징을 주요한, 김소월, 한용운을 중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