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로 간 코미디언
김연수의 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작품과 같은 지면(『작가세계』2007년 여름호)에 실린 「타인의 삶」이라는 작가의 산문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보아야 한다 이경재,「진정으로 실종된 것들」,『단독성의 박물관』, 문학동네, 2009, p.377.
. 이 산문은 80
김연수 작가 소개
- 1970년 경상북도 김천 출생
-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 3학년 때, 시인으로 등단
- 대학교 4학년 때,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 문학상‘ 수상
- 대중음악평론가, 기자로 활동
- 장편소설 <7번 국도>, <굳빠이, 이상> 소설집 <스무 살>, <
<나>
30대 중반의 여교수. 남편과 아이들이 있었음.
“내게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었다. 내게도 일상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짐작할 수 있을 뿐, 그게 과연 어떤 것인지 알 수는 없다.” 등의 문장으로 보아 ‘나’ 역시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던 아픔이 있는 사람으로 그런 슬픔을 가지고 있는 그를 보
김연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문학동네, 2007, p.374
그러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은 붕괴된 80년대를 부정하거나 회피하고 새로운 시대를 예찬하고 있진 않다. 거부하는 것과 내면화할 수 없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소설 속 주인공은 자신과 함께 했던 수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서술
소통과 이해를 통해 깨우친 사랑
김연수 作 「달로 간 코미디언」
1. 우연을 가장한 필연
나와 그녀는 198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권투시합 중 죽은 한 권투선수 때문에 서로 사랑하기 시작해 2001년 9월의 테러 때문에 이별하게 되지만 결국 이 두 사람의 이별은 1982년의 권투시합 때문이었다. 그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