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생산비는 증가하는 반면 농산물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는 이중고를 겪어야 하는 농민들에게 부채는 이미 상환능력을 넘어선 상황에 이르렀다(장상환, 1998). 농민들의 삶을 핍박하는 이러한 문제는 더 이상농업과 농민 및 농촌만의 문제로 이해될 수 없는 국면에 처해 있다 하겠다.
우리나라에
농촌문제는 농업문제와 농민문제를 대비(對比)하는 데서 비롯되는 이른바 농촌사회학적 안목에서의 개념으로 그 범주를 세분하기도 한다. 따라서 농촌문제에서는 경제적 여건이 아닌 농민의 생활습속이나 인구동태, 농촌의 지역적 특수 환경 등이 중심이 된다. 예를 들면, 농업기술 및 토지소유제도의
농업?농촌이 국가경제와 국토의 나머지 공간이 아니라 국가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고유의 역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산어촌 각각의 특성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도시와 농촌의 경제적 격차는 점점 심화 되고, 젊은층의 이탈로 인한 농촌의 고령화, 노인문제, 아이들의 교육문제 등은 대부분 공
노인들만 남게 되고 거의 모두가 도시로 몰려들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농촌은 완전히 붕괴될 상태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농촌 어디든지, 60대 노인들만 들판에서 벼 모심기를 하고 있는 풍경은 이제 흔한 모습이 되었다. 이 장에서는 한국농업의 현실과 문제점에 관해 논하기로 하자.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1960년 56.3%, 1980년 28.4%, 1990년 15.5%에 이어 2000년 현재 농가인구는 8.7%에 불과하다. 둘째, 농촌의 고령화에 따른 노인부담의 증가는 농촌지역에 심각한 사회문제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로 1995년 대비 2000년 농가인구에서 현재 15세 미만 인구수는 계속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