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경제적으로는 일본이 여전히 한국을 독점적으로 지배하고 있었다. 청일전쟁 후 조선의 대외무역에서 일본은 수입의 60~70%, 수출의 80%를 차지함으로써 우세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권(利權)면에서도 열강에 분할되는 이권을 최혜국대우 조항에 의해 획득하거나 위협함으로써 확보해 갔다.
조선을 둘러싼 제국주의 열강들의 정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각 국가들의 동북아에서의 정책적 목표를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19세기 중엽 이후 동북아시아에서 전개된 열강 대립의 주축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영국과 러시아의 적대였다. 영ㆍ러의 대립은 동아시아 지역에서만 있었
제국주의적 침략이 진행되는 시기로서, 일본이 1854년 미국에 의해 문호가 개방되었으며, 중국은 1840년 아편 전쟁에서 영국에게 굴복한 후에 1856년 애로 호 사건의 결과 1860년 베이징 조약으로 영국과 프랑스에게 굴복하였고, 러시아는 연해주를 확보한 후 두만강을 넘어 한국으로 침투하려는 움직임을
조선침략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일본은 텐징 조약에 의거하여 청군의 조선출동 통고를 받자마자 곧 조선에 침입한다.
한편 제국주의 열강 사이의 영토분할을 주도하고 있던 영국은 당시 제정 러시아를 동아시아에서 가장 위험한 적수로 보고 동아시아에서 러시아에 반대하는 동맹세력을 찾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