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를 바로 하는 것이며, 나아가 인간의 실존을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서로의 관계 안에서 서로의 존재를 인정받는 것이다. 부버는 이러한 ‘나-너’의 관계의 본질적 속성을 직접성, 현재성, 상호적 관계, 대화적 관계라고 하였다. 직접성이란 ‘나와 너’의 관계에는 어떠한 개념체계나, 선
개념, 논리적 인과관계, 사실과의 부합성, 공유된 언어사용 합의구조 등을 전제로 해서 지식체계를 구성한다. 지식이 이러한 힘을 가질 때 우리는 그러한 지식, 혹은 지식인이 영향력을 획득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영향력은 권력과 다르다. 영향력은 사후적으로 획득된 것이며, 사전적으로 기획
존재한다.” (cogito, ergo sum)라는 명제대로 인간의 본질을 사유 또는 정신으로 보았는데, 그가 인간을 사유하는 자아 (res cogitans)와 연장(延長)을 갖는 사물 (res extensa)로 지나치게 분리시킴으로써 후대에는 인간을 하 나의 전체로, 단일한 존재로 보는 인간학이 필요해졌다. 더군다나 독일의 관념론과 합리
인간의 삶의 보존과 향상을 위한 지적 대응의 성격을 가지므로, 철학은 삶의 문제에 대한 지적 대응 일반으로서의 제반 학문 활동과 필연적으로 연결된다. 항상 문제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인간에게 지식 또는 지혜에 대한 사랑은, 인간존재의 본질적인 특성상 근원적이고도 필연적이다. 그런데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