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내 눈에 비친 그들의 결혼은 결코 순수한 사랑의 결정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연애만을 원하던 판류위엔은 홍콩이 함락한 후 류쑤와 함께 지내면서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청혼을 하지만 그의 이러한 변화와는 다르게 류쑤는 그를 단지 자신의 행복을 위한 도구 그 이상으로 보지 않는 듯하다. 여
傾城之戀! 무너진 도시의 사랑?. 성을 무너뜨린 사랑?? 제목에 관한 궁금증은 결국 마지막에 가서 풀렸다. 영국에 함락당한 도시 홍콩과 그로 인해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게 된 한 여인 바이류쑤(白流蘇).
류쑤의 간절한 소망은 다름 아닌 홍콩의 갑부 판류위엔(范柳原)과의 재혼이다. 그녀는 이혼을
하지만 문제가 있다. 류쑤도 결국 행복한 삶을 선택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그녀는 사회적인 손가락질 받을 위치를 과감히 선택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선택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행복이 찾았는가? 그녀는 찾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세상에 맞서 사랑을 찾기보다는 타협을
류쑤는 사실 요즘 세상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케이스라고 본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은근히 친숙해하고 부러워한다. 돈 많은 남자를 잡은 성공한 재혼 케이스. 물론 초혼이었으면 금상천화였겠지만, 요즘 세 가정 중 한 가정이 이혼한다고 하는 세상에, 재혼은 사실 그리 문제되지도
소설과 영화의 비교-《傾城之戀》
시작하면서
레포트의 주제를 들었을 때, 어떤 식으로 써야할지 너무 막막했다. 원래 영화를 볼 때 아무 생각 없이 보는 편인데, 원작과도 비교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너무 어려웠다. 게다가 원작을 소재로 한 영화 가운데 원작이 번역되어 나온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