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나타난 비현실성
이 결말부분의 비현실은 인물의 환각이나 환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소설 속 비현실적 사건이 주인공의 환각이나 환상임을 드러내주는 표시는 소설 속 그 어디에도 없다. 즉, 비현실적 장면들이 현실과의 경계 없이, 마치 현실의 연속인 것처럼 능청스럽게 펼쳐진다.
여름을 보낸다.
일본에서 불법체류자에 홈리스 생활을 하다 돌아온 그는 나에게 삼미의 팬클럽을 다시 결성하자는 황당한 주장을 한다. 10명의 회원이 모이고, 일본에서 조성훈을 도와준 삼미의 열성적인 팬인 사카에씨의 도움으로 삼미의 마지막팬클럽이 탄생한다. 그들의 목표는 삼미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팬클럽 작가의 말 中-
그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팬클럽>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위의 자기소개에서 그가 ‘불현 듯, 소설이 쓰고 싶어진’ 것은 타이슨과 홀리필드의 경기를 보다가 타이슨이 귀를 물어뜯는 장면을 봤을 때이다. 그리고 그는 계시처럼 소설을
꽂혀있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팬클럽』이라는 책을 읽게 됐다. 이번에는 장편소설이다.
1)작가와 ‘풍자’
작가 박민규씨를 얘기할 때 뗄 수 없는 것은 바로 ‘풍자’가 아닐까 한다. 「갑을고시원 체류기」나 『지구영웅전설』, 그리고 바로 이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팬클럽』
1. 들어가며
모든 국가에 있어서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도 성장에 관한 문제, 특히나 어린이와 청소년기의 성장과 교육에 관한 문제는 언제나 국가의 중대사가 되어왔다. 과거에도 물론 교육이 성장기의 가장 중요한 문제였지만, 최근의 한국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과도한 교육열과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