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진짜 목적을 마주하지 못하면 당신의 말은 갈 곳을 잃는다. 상대방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떠도는 말이 되고, 당장은 시원하겠지만 결국 사람들을 멀어지게 한다.
항상 감정을 명확하게 자각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감정은 단독으로 움직이지 않고 무리를 지어 움직일 때
말하기 병을 극복하기 위해, 말그릇이 커지기 위해 듣기의 기술을 연습해야 한다. 사실 듣기, 감정 듣기, 핵심 듣기가 그것이다.
마침 딱 좋은 기회가 생겼다. 친한 동생이 [아 야근지옥ㅜ 매일 똑같은 하루,,지루해 뭐땜에 사는지 모르겠다] 라는 오글거리는 톡을 보내왔다. 평소에는 친하면 다 그렇듯
< 김유정 작품집 >
작가 김유정(1908~1937년)은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으며,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1927년 연희전문 문과에 입학했으나 생활고로 중퇴하고 한동안 객지를 방황했다. 1935년 단편 <소낙비>가 《조선일보》에, <노다지>가 《중외일보》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이 책에는 그이 단편
말한다. 결과만 좋다면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이다. 하지만 다들 한 번씩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마음 한편에는 찝찝함이 남아있는 경우를 말이다. 이러한 죄책감은 결국 우리가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
말을 들으면서도 어떻게 사는 것이 착하게 사는 것일까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이 들었었고, 일상에서의 일탈이 흔히 말하는 착하게 사는 것보다 재밌는 경우도 많아서, 나는 악한 사람인가에 대해 고민도 많았었는데, 책을 읽고 난 뒤, 이 고민한 과정 또한 내면의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