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이나 역사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냥 과거에 있었던 일을 기록하거나 아니면 과거에 있었던 사건이나 사실들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여 나름대로 교훈을 얻는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조한옥’씨가 쓴 <문화로 보면역사가 달라진다.>라는 책에 관한 서평을 쓰면서
역사학은 우리 세계의 지나간 일들을 초연하게 다루는 고고한 학문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역사학도 변한다. 그 변화의 산물로서 '신문화사'라는 조류가 역사하계에 대두되었다. 이'신문화사'는 사회주의의 몰락과 이데올로기의 붕괴와 같은 맥락으로서 역사학계 20세기 최대 업적인 '사회사'에 대한
‘문화로 보면역사가 보인다.’라는 책제목은 구체적인 문화의 사례를 통한 역사를 보는 방법이라고 단순히 생각되어 진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그러한 생각은 나중에 결론 부분에 가서야 몇 줄 나올 뿐이고 전체적인 내용은 우리가 단순히 역사로 인식하는 것, 즉 성공한 사람들의 역사, 승리자
역사학은 세계의 변화를 초연하게 다루는 고고한 학문인 것 같지만, 사실 역사학도 변화하고 있다. 외부의 환경에 맞게 변화하기도 하고, 역사학 내부에서도 변화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신문화사, 역시 예전부터 계속된 변화에 의한 매개체이다. 이것은 그동안 있어왔던 정치사나 사회사
리포트를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할 때, 솔직히 나는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고 난감하기 이를 데 없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책을 읽으면서 만약 이 시대에 문자가 없다면 나는 무엇으로 역사를 기록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을 스스로 던지기 시작하면서 이 책에 대한 흥미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