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를 둘러싼 한국에서의 논쟁과 대립에는 미국을 바라보는 두 가지 입장이 농축되어 있다. 첫 번째 관점은 대체로 신자유주의에 동조하는 관점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관점은 김영삼 정부에서 시작한 세계화 지지정책 그리고 경제위기의 한복판에서 등장한 김대중 정권의 구조조정정책에 의해 본
미국의 “부주의”나 “관리소홀”로 인한 소규모 갈등이 대규모 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 부시의 안보팀은 실제로 “아시아에서의 분쟁은 결코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대미 테러는 미국의 안보전략에 중대한 영향
미국의 이유를 이번 전쟁의 궁극적 목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미국이 추구하는 이번 전쟁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인가.
첫째, 이라크 석유의 독점적 개발권 획득에 있다.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2위의 석유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굴조건이 좋아 여타 생산국들에 비해 그
이라크전쟁과 미국의 패권전략
냉전이후 단계적으로 강화되어 온 미국의 비확산, 반확산 전략은 2001년 부시행정부의 출현과 9.11 테러를 계기로 극단적인 양상으로 발전하였다. 2001년 5.9 한국을 방문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부시행정부의 세계전략을 전략 핵무기 감축, MD, 비확산, 반확산 등 4
패권적 지위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전략은 한편으로는 MD계획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미·일, 미·한 군사동맹의 심화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단일패권질서의 유지·강화는 지역의 안정성을 표면적으로는 높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약화시킨다. 북·미 갈등은 동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