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시장에서의 가부장제의 또 다른 모습은 여성의 일과 남성의 일을 엄격하게 분리하는 성별분업이다.
사실 역사상 거의 모든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 사이의 일에 대한 구분은 있어 왔다. 그러나 생산 노동/ 비생산 노동, 가치노동/ 무가치노동의 개념이 생성되기 시작한 것은 산업화와 함께 근대
여성이 가사노동을 한다는 사실 자체는 기회균등과 선택의 원리에 의해 보장되는 개인의 자율성과 자기실현이라는 자유주의 원리에 위배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가사노동은 현 사회에서 여성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가사노동에 화폐적 가치가 주어지지 않으
여성들의 차별이 남성에 비하여 매우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사회에서는 아직도 여성차별이 노동시장에서 뿌리 깊게 내제해 있어 쉽사리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장에서는 성사랑사회4E) 노동시장에서 여성노동자가 차별받는 양상과 그 이유를 성별분업 이데올로기와 관련해 설명하
법적인 성 역할은 한 개인의 관심 영역을 한정된 범위로 제한시킴으로서 자신의 성에 부여된 성 역할에 따라 자신의 삶을 제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성 역할의 이분법적인 논리는 성이라는 생물학적 특성을 사회적인 의미로 재구성하여 성 역할을 차별화시키고 성 역할의 가치를 서열화한다.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