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씨(동사)나 그림씨(형용사)의 활용과 다소 다른 점이 있어, 각각의 씨(단어, 품사)의 범주를 결정하기기 쉽지 않다. 이 두 낱말을 움직씨(동사)에만 있는 활용꼴을 가지고 위의 표와 같이 비교해보면, 「있다」는 움직씨(동사)에 가깝고 「없다」는 그림씨(형용사)에 가까우므로 「있다」는 움직씨(
도움뿌리(보조어근)가 된다는 것이다. 또 줄기에 붙어서 고정된 불변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말본스런 관계를 표시하는 ‘끝바꿈’을 가지는 경우, 그 줄기에 붙은 부분을 도움줄기(보조어간)라 했다. 이러한 도움줄기 밖의 접미사는 풀이씨의 끝으로 다루었다. 이 끝이 ‘풀이씨의 끝바꿈’ 현상으로
도움법이 담당하는 일도 있다. 그 한 보기가 “부정법”(negation)이다.
움직이다→움직이지 아니하다
이와 같이 도움풀이씨는 특정한 말본의 범주를 돕는 노릇을 하는 도움법으로 쓰인다.
1) 도움풀이씨의 형태․통어적 구조
* 도움움직씨를 전면 부정하고 이를 모두 합성어 구조나 파생어 구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