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조직적 교섭력이 강화된 시점이 라고 판단한다면, 노동조합들이 조직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
제도개선 투쟁이 바로 현재 산별노조운동의 기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판단은 노동운동계와 학계에서 주로 제기되고 있다. 즉 노동운동계에서는 `
산별노조 결성운동의 절대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단절적 계승의 역사를 부각시키는 현실론으로 접근하면서 산별노조 결성운동의 상대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특히 후자는 단절적인 역사적 상황에서 다양한 노동조합운동의 주체들이 형성되었고, 그 주체들의 의식의 변화에 상응하는
노조체계와 조직률이 문제되는 것은 노조운동의 당면 과제, 그리고 노조운동이 대표하고 있는 전체 노동자계급의 이해 실현을 위한 투쟁 과제를 구체적인 힘으로써 발휘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산별노조 건설을 통하여 현재의 노조운동 상황을 돌파해 나가고자 한 것이다. 투쟁력과 교섭력을 담보
교섭 또한 기업 수준에서 행해진다. 물론 기업별 노조들이 수평적으로 결합해서 지역별, 산업별 협의체 또는 전국적 중앙조직 등을 구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은 하부에 있는 기업별 조합에 대해 실질적인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지 못하며 노동조합운동은 최종적으로 기업별 조합의 결의기관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