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들의 삶의 문제를 사실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문학작품이 많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볼 문학은 박태순의「정든 땅 언덕 위」, 조선작의「영자의 전성시대」, 윤흥길의「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사내」이다. 세 작품들은 6,70년대 산업화시대의 문학작품으로써 비록 출작 시
문학의 가능성을 보여준 ‘민중 시대’로 이해하고 있다. 70년대 민중 지향적 문학은 당시 사회 구조의 모순 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민중의 생활과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려는 문학으로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시기의 민중적 시들은 그 민중 생활에 가까이 가고, 그들의 편에 서려는 지식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역사소설은 역사라는 매제를 통하여 단순히 역사적 진실만을 밝히는 것에서 벗어나 특정한 사회경제적 토대에 의해 파생되는 당대 사회의 제반 특징들을 구체적인 현재의 삶에 연결함으로써 문학적 생동감을 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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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와 함께 대두된 개념으로 이 시기에 이루어진 산업화의 밑바탕을 이룬 것이 ‘대중’이다. 이 때 ‘대중’은 소수의 권력층과 귀족 계급에 맞섰던 다수의 시민 계급의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서 ‘시민’ 또는 ‘민중’의 개념과 별다른 구분 없이 사용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신흥 자본가계층이
산업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급격한 산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억압과 사회구조적 모순은 물질적인 부를 절대시하는 가치관의 전도 현상을 낳게 되고, 삶의 보편적인 황폐화를 초래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의식 있는 사람들은 절망감과 소외감과 패배의식에 젖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