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전’, ‘유영전’, ‘안평대군사적’ 등의 표제로도 전해 오고 있다.
한편 ‘영영전’은 김 진사와 영영의 사랑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역시 창작시기는 17세기 초로 추정되며, 한문본 작품으로 필사본으로만 전해오고 있으며, 그 표제에 있어서는 ‘상사동기’, ‘상사동전
운영전>이 인간의 성(性)문제를 다룬다는 점에 착안해 작품에 나타난 성억압의 문학적 의미를 규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이병직 이병직, 「운영전의 性억압과 그 의미」 , 한국문학논총 21, 1997
은 <운영전>이 인간의 성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제 의식의 차원에까지 이르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무리 서포가 진보적 사대부로서 비판적 시각을 견지했다 할지라도 17세기라는 역사적 조건과 봉건적 사대부로서의 계급적 제약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고 판단된다. 끊임없는 당쟁과 급변하는 사회 현실은 사대부 출신인 서포에게 부담스러운 제약들이었고, 자신이 내놓을 수
사랑에 힘부쳐한다.
왕권의 상징인 궁궐. 그 안에서 비밀스럽게 생활하는 궁녀. 이들의 권력관계와는 전혀 무관하게 자신의 사랑을 이해하고 있는 김 진사. 어쩌면 김 진사는 어떠한 행동도 주도적으로 하기에 동기부여 결여상태에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운영전>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이 가
사랑의 감정을 확신하거나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주인공이 사랑으로 이끌어 가는 과정을 만남의 의미로 두었다. 즉, 서로의 사랑이 통하는 순간이 만남으로써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본고에서는 소설 발생기에 나온 《수이전》의 <최치원>을 소설의 형태를 지녔다고 본다. 또한, 17세기에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