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일본사회에서의 상징천황제상징적 천황이 되었으나 실제로 일본정치에 있어서 천황의 위치는 그리 작은 것이 아니다. 실제로 헌법에 있어서도 나라의 상징으로서의 천황의 위치는 제 1조에 보장이 되어 있으며 또한 정신적, 정서적으로 국가의 권력을 지니는 국민들에게 천황이 가져다 주는 이미
Ⅰ. 일본정치와 상징천황제일본은 탈 냉전기를 맞아 정치세력에 있어서 총 보수화가 진행된 것과 아울러 이념에 있어서도 신보수주의 경향이 사회전반에 확산되어 이른바 '이념의 총 보수화'도 진행되었다.
특히, 냉전체제 붕괴 이후 국내정치의 보혁대결 구도의 붕괴와 함께 이러한 신보수주의
일본사회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천황제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패전 전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모든 권력과 권위를 집중시키고 내셔널리즘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실패를 경험했다. 패전 후 미국의 주도로 제정된 신헌법에서 천황의 지위를 ‘상징’으로 규정한 것은
일본의 외교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은 경제구조가 크게 바뀌고, 그러한 경제적 변화보다 훨씬 극적으로 사회가 바뀌어 가고 있다. 당연히 그러한 사회와 경제의 변화는 정치의 틀을 바꾸어간다. 자민당을 축으로 한 정치구조는 일본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할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는 천황제의 문제점을 지적해야 할 것이다.
먼저, 2차 세계대전 패전 이전의 천황제에 대해 알아보자. 패전 이전의 천황제는 ‘신권천황제’였다. 신권천황의 위상을 뒷받침해 준 가장 큰 요소는 당시 일본 군부사회에 만연해 있던 파시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