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에서 명사화 전성어미 ‘ㅁ(음), 기’가 첨가되면서 문장의 절 자체를 내포절로 만들어 상위 문장에 종속시키기 때문이다.
a 그분은 세월이 빨리 감을 한탄했다.
b 그 사내는 독신 시절이 좋았음을 고백했다.
따라서 이러한 명사화는 상위문장의 서술어와 밀접한 관련 하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어미를 포함하지 않으므로 서술어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나풀나풀’은 후행절에 대해 대등 접속의 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나풀나풀’을 서술어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반된 특징은 다음과 같은 문장을 통해 확인될 수 있다.
(2) 나비는 나풀나풀거리고
절 모두 부사절로 보는 견해에 대한 근거와 이관규의 반론
① 어미의 형태적 동일성-대등절·종속절·부사절을 이끄는 어미형태가 모두 동일하다.
ㄱ. 그는 사과를 먹고 나는 복숭아를 먹는다.(대등문)
ㄴ. 순이가 밥을 먹고 집에서 일찍 떠났다.(종속문)
☞ 이관규의 반론: 어미 -고는 선행절과 후행
어미가 결합된 동사나 형용사로 하여금 본래의 성질에 어떤 변동을 일으키지 않는 어미이며 전성어미는 동사나 형용사로 하여금 명사나 관형사와 같은 다른 품사의 성질을 발휘하게 하는 어미다. 따라서 전성어미는 용언으로 하여금 어떤 품사의 성질로 전성하게 하느냐에 따라 다시 명사화어미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