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설공찬전> 소개
1996년 서경대학교 교수인 이복규는 왕명으로 불태워 사라져 조선왕조실록에서 그 흔적만을 찾을 수 있었던 <설공찬전>을 발굴하는데 성공한다. 그 이후에 <설공찬전>에 대하여 역사적 자료나, 발견된 국문 본을 바탕으로 연구가 이루어진다. 지금부터 소개할 내용들은 <설공찬전>에
1. <설공찬전>의 줄거리
순창에 살던 설충란에게는 공찬이란 아들이 있었다. 공찬은 어린 나이에 병으로 죽어서 죽은 그의 혼이 삼촌인 설충수의 아들 공침의 몸에 들어간다. 그리하여 오른손잡이인 공침이 왼손으로 밥을 먹는가 하면 여러가지 기괴한 행동을 한다. 공찬의 혼이 들어 거의 죽게 된
「설공찬전」의 국문본 발견의 의의를 살펴보면 첫째, 김시습(金時習)이 지은 한문소설집 『금오신화』(金鰲新話) 이후 신광한(申光漢)의 『기재기이』(企齋記異) 수록된 작품은 모두 4편으로 〈안빙몽유록(安憑夢遊錄)〉과 〈서재야회록(書齋夜會錄)〉이 각각 꽃과 문방사우를 의인화한 몽유담 계통
1. 작자 및 시대적 배경
<박씨전>은 조선 인조 때 있었던 병자호란(丙子胡亂)을 소재 또는 배경으로 하여 당시의 실재 인물이었던 이시백과 가공 인물인 그의 아내 박씨를 등장시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엮은 이 소설은 같은 전쟁 소설인 <임진록(壬辰錄)>이 일본을 향한 복수를 비현실적인 기적으로 나
序論
소설을 창작하는 작가는 자신의 소설을 읽어 줄 독자를 기대하며 소설을 창작한다. 즉 소설은 직접 구연으로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매체와 경로를 통해 독자와 접하게 된다. 여기서 매체와 경로라는 것은 작가와 독자를 이어주는 구실을 하고 있으며 이는 곧 표기형식과 유통방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