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배-피지배 관계를 무너트림은 제 3세계에 복종과 침묵만을 강요해운 서구문화의 자기반성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서 미셸 투르니에는 야만과 문명 사이의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 낭만적 놀이의 삶 속에서 그가 지양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
문학의 비판적 역할을 하는 ‘풍자를 의도한 패러디’ 중 특히 문학을 패러디하는 것에 대해 본 에세이를 통해 깊게 고찰하고자 한다. 또한, 문학패러디 외에도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한 영상물의 패러디에 대해서 다루고, 그 의의와 한계를 분석해 앞으로의 패러디의 방향성에 대해 고찰해보는 기회를
크루소는 바다에서 굉장한 폭풍으로 조난당하여 외롭고 불행한 섬에 흘러 왔다. 이 섬을 절망의 섬이라고 부르고 싶다.”라고 하며 섬의 이름을 절망의 섬이라고 부른다. 로빈슨은 무인도에 같혀버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낙담한다. 하지만 반대로 [방드르디]에서의 로빈슨크루소는 어떤가, 그는
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67년 첫 소설 『방드르디 혹은 태평양의 끝』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소설 대상을 수상했고, 1970년 『마왕』으로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첫 번째 작품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이 다니엘 데포의 「로빈슨크루소의 모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면, 이 두 번
그런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당시 현실에 대해 반어적인 문제의식을 갖게끔 한다.
한국인의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고 오래 남는 문학작품을 읽음으로써 마치 바다와 산맥이 있고 색다른 벌판과 강이 흐르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온 생각의 지도, 마음의 풍경이 되는 것을 느껴보아야 하겠다.
김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