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변화시켜 길러내는 에너지이다. 이러한 생기를 풍수지리에서는 이렇게 표현한다. 즉 살았을 때는 사람이고, 죽으면 귀신(鬼神)이 된다. 부모가 돌아가시어 그 유체를 장사지냈는데, 그 유해가 생기를 얻게 되면 같은 종류의 기는 서로 감응을 일으키고, 그 복은 반드시 살아있는 사람에게 응험(
사람이 얻는 생기는 산 사람이 얻는 것 보다 더 크고 확실하며 이것은 후손에게 그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을 동기감응 또는 친자감응이라 한다. 따라서 땅속의 시신이 길기에 감응하면 그 자손이 복을 누리고 그렇지 못하면 자손을 쇠미하게 된다. 이 같은 기본 논리를 바탕으로 하여 풍수지리는
사상이라면 의례히 불교와 유교를 들게 되고 정신사나 사상사적 측면에서는 물론 문학적 방면에서도 불교와 유교의 사상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두 사상보다도 훨씬 이전부터 민간신앙으로 자리 잡아 우리민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게 된 것이 바로 풍수지리사상이다. 예
생활의 편리를 위해서 자기가 생활할 터전을 찾는 데서부터 풍수지리의 발생동기이다.
풍수지리설은 우리 민족의 기층적 사상체계를 이루어 온 수 많은 사상들 중의 하나로, 그 내용의 성속 이나 진가를 막론하고 신라 이후의 역사상 우리 민족에 깊은 영향을 미친 관념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자연계에 있어서도 물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 바람은 생물의 생활 환경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산을 등지고 물을 앞에 끼는 배산임수(背山臨水)를 주거지 선정의 기본 요건으로 삼았는데, 이는 사람에게 좋은 것은 물론이고 들판의 곡식도 잘 자라기 때문이다.
풍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