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의 추운 날씨만큼 시린 경제적인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만발했을 것이다. “러브 오브 시베리아”는 바로 그런 영화였다. 그만큼 이 영화는 많은 기대와 더불어 감독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고, 그 기대치에 맞을 만큼 훌륭한 영화라 생각된다.
2. 시베리아의 이발사 (Th
전함 포템킨
영화의 배경은 1905년 제정 러시아 시대이고, 당시 제정 러시아 함대의 기함이던 전함 포템킨호의 수병들의 반란과 그 수병들에게 공감하여 시위를 일으킨 민중들을 짜르 군대가 학살한 유명한 '오뎃사 학살 사건'이 주요 내용이다. 이런 내용 이외에 요즘의 영화에서는 보편화되어버린
[러브 오브 시베리아]의 원제는 [시베리아의 이발사]이다. 이는 영화에서 나왔던 거대한 벌목기계의 이름이고 또 안드레이 똘스또이가 오페라에서 연기했던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제목을 따온 것이다.
영화는 너무나 순수한 청년인 안드레이 똘스또이와 '시베리아의 이발사'라고 불리던 벌목기계에
시베리아의 이발사’인지를 영화 초반에 알 수 있었다. 톨스토이와 제인은 둘 다 모차르트를 좋아하는 데 톨스토이가 제인에게 불러주는 노래가 바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한 부분인 ‘시베리아의 이발사’인 것이다. ‘시베리아의 이발사’라는 영화 제목이 우리나라에서는 ‘러브 오브
세 시간 영화를 보는 동안 내용적으로도 탄탄한 구성과 거기에 녹아든 러시아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러시아의 경관까지 감탄의 연속이었다. 눈 내린 하얀 러시아를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 시간이어도 지루하지 않았을만큼 흥미로운 전개가 좋았다.
처음에 등장하는 톨스토이와 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