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죽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민중을 구원할 메시아적 존재의 모습이 왜 설화 속 아기장수이며, 그 모습이 인형으로 묘사되고 구체적인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최인훈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원형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고대 설화에 등장하는 전설상의 인물들을
훠어이 훠이>는 아기장수의 죽음과 연관 된 것으로 한민족의 비극을 암시한 듯한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서 마음이 아프기 그지 없었다.
한국 극문학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최인훈의 희곡집. 희곡이 대본 기능에만 머물러 있던 1970년대 당시, 최인훈의 희곡이 우리 극문학사에 준 충격은 소설 『광장』에
황순원, ‘차라리 내 목을’
관련설화 : 천관설화 (천관녀설화)
신라 제일의 각간 김유신(金瘦信)이 젊어서 가까이한 천관(天官)이라는 여인에 얽힌 전설. 김유신이 젊었을 때 한동안 친구들과 함께 술 파는 계집의 집에 드나든 일이 있었다. 유신의 어머니는 이것을 알고 매우 걱정하여 하루는 곁에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는 1976년 최인훈에 의해 쓰여졌고, 극단 <산하>에 의해 초연되고, 1979년 미국 뉴욕 주에 있는 브록포드 대학 초청공연으로, 1987년 미국 뉴욕 <범 아시아 레파토리> 극단에서 공연되면서 국내외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평생을 희곡 작품을 창작해 내는 작가들
습작시기
월남한 최인훈은 먼 친척이 있는 목포에서 1년간 고등학교를 다닌 뒤, 1952년 전쟁 중의 임시 수도 부산으로 다시 돌아와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다. 다른 가족들은 아버지의 직장이 있던 강원도로 가고 최인훈은 혼자 완월동 산 언덕배기에 아버지가 지어준 ''바라크''에서 생활한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