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훠어이훠이」는 1976년 최인훈에 의해 쓰여졌고, 극단 <산하>에 의해 초연되고, 1979년 미국 뉴욕 주에 있는 브록포드 대학 초청공연으로, 1987년 미국 뉴욕 <범 아시아 레파토리> 극단에서 공연되면서 국내외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평생을 희곡작품을 창작해 내는 작가들
최인훈전집 열번째 권인 이 희곡집을 통해, 세월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해가는 거장의 작품을 많은 독자들이 만나 ‘연극을 읽는 진정한 즐거움’을, 그 진수를 만끽하기를 바란다.
이 장에서는 최인훈의 희곡집 『옛날 옛적에 훠어이훠이』(문학과지성사)에 실려 있는 희곡 7편 중 한 편을 읽고 감상
아기장수가
다시 살아와서 부모와 함께 용마를 타고 하늘로 승천하게 된
다. 이 장면을 목격한 마을 사람들은 한 판 춤을 추면서 ‘훠이훠이 다시는 오지 마라’며 노래를 부른다.
③말더듬이
<옛날 옛적에 훠어이훠이>에서 남편은 아기를 죽이는 살인자
이다. 아기는 민중들이 원하고 있는
아기를 죽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민중을 구원할 메시아적 존재의 모습이 왜 설화 속 아기장수이며, 그 모습이 인형으로 묘사되고 구체적인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최인훈희곡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원형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고대 설화에 등장하는 전설상의 인물들을
황순원, ‘차라리 내 목을’
관련설화 : 천관설화 (천관녀설화)
신라 제일의 각간 김유신(金瘦信)이 젊어서 가까이한 천관(天官)이라는 여인에 얽힌 전설. 김유신이 젊었을 때 한동안 친구들과 함께 술 파는 계집의 집에 드나든 일이 있었다. 유신의 어머니는 이것을 알고 매우 걱정하여 하루는 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