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이 있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 아마도 이건이 작품이 단순히 추리라는 현상적 사건에만 초점을 맞춘 게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가령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야스코를 바래다주던 남자와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이사김의 모습이라던가, 을씨년스러운 공기가 느껴지는 어느 날 벤치에 앉아 담담
아무르江)의 지류인 쑹화강[松花江:숭가리강]·넌장강[嫩江] 유역으로 쑹넌[松嫩] 평원이라고 하는 흑토(黑土)지대가 전개되며, 쑹넌 평원의 동쪽, 헤이룽강·쑹화강·우수리강이 합류하는 지점 일대는 싼장[三江] 평야가 펼쳐지는데 해발고도 50 m 이하의 넓은 소택지·습지대를 형성한다.
헤이룽강은 러
아무르강 남안의 대싱안링 산맥으로부터 중국 본토의 서쪽 경계를 통과하여 베트남 국경 근처에 이르는 선을 경계로 그 안에 포함되는 지역을 이른다. 지형적으로는 중국 동북부와 황허강 · 양쯔강 유역에 광대한 평야가 전개되고 아시아 중앙부와 같은 높은 산맥은 없다. 또 동부에서는 일본열도를
본 론
2.1 시대 상황
12세기말 아시아 지도는 다음과 같이 그려졌다. 중국은 남으로는 항주를 수도로 하는 한족의 제국 송과 북으로는 북경을 수도로 하는 여진의 퉁구스 왕국인 금으로 나뉘어 있었다. 오늘날의 오르도스와 감숙에 해당되는 중국 서북 지방에서는 탕구트족의 서하 왕국이 일어났는데,
유럽의 주요 강들은 유럽 내 역사적 경계이자, 교류의 길이었다.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은 도나우 강이다. 근대 이후 북유럽과 남유럽, 서유럽과 동유럽의 역사적 경계였다.
독일의 삼림지대인 흑림에서 발원한 도나우강은 남동쪽으로 흘러 흑해로 들어간다. 도나우강 유역은 유럽의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