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히즘으로 표기한다.
적 성관계를 맺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한다는 내용으로, ‘여성의 강간 판타지’를 그렸다는 점에서 매우 논쟁적으로 읽힐 수 있다. 이러한 에리카의 강간 판타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녀가 사도마조히즘을 내면화하고 있는 사도마조히스트 Sado-Masochist 라는 데 주목해야
어머니의 오랜 간섭과 지배는 에리카에게 그것을 내재화시켰고 결국 마조히즘적 성향이 길러지게 되었다.
4. 에리카의 왜곡된 섹슈얼리티
음표 하나 틀리는 것조차도 용납하지 않는 엄격한 피아니스트 에리카. 하지만 영화와 소설 속에서 그녀의 몇 가지 충격적인 섹슈얼리티적 행동들은 완벽함 뒤
자신의 섹슈얼한 정체성마저도 상실당한 관음증환자다. 딸을 일류 피아니스트로 만들기 위한 어머니의 혹독한 교육과 성장과정으로 인해 뒤틀린 심리를 갖게 된 에리카에게 제자인 클레머는 남자로 다가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클레머가 그녀의 사랑을 갈구함에도 에리카는 단지 마조히즘적인 쾌락만
관계, 남성중심 가부장사회, 이데올로기, 상투성이나 진부함, 강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그것을 파괴, 해체하는 행위. 감정에 호소하거나 누구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잔인할 만큼 냉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서술함.
아무도 집에 없을 때 에리카는 일부러 자신의 몸을 벤다. 그녀는 벌써 오래 전부
어머니는 에리카를 감시, 통제하고 시야에 벗어나는 것을 용납 못함.
어머니에 순종하는 에리카. 만족감과 안도감을 느끼는 동시에
답답함과 욕구불만을 가지게 됨.
이는, 에리카의 정체성과 섹슈얼리티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침.
그녀는 마음속으로는 순종하고 싶은 강력한 소망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