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정치학. 『다이어트의 성정치(한서설아/책세상)』. 2000 p. 42
이런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여성들은 ‘날씬함’이라는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게 되었고 이러한 인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 자본주의와 맞물리게 되어 하나의 커다란 이데올로기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모두가 ‘날씬
이데올로기를 전달하고 있다. 이 장르는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는 일상성이 강하고, 생활 속으로 침투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오늘날 여성의 성은 더 이상 소리 내어 말하기 부끄럽거나, 애써 숨기거나, 부정되어야 할 것이 아니고, 보다 많이, 보다 자주 끌어내어 말하고, 듣고, 알고, 느껴야 하는 것
우리는 행복을 찾기 위해 늘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 말은 즉 살아가고 있는 현재가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현재에 내가 불행하기에 행복을 계속해서 갈망하는 것이다. 책이 말하는 것처럼 현재에 내가 행복하길 원한다면 당장이라도 행복할 수 있다. 이제는
여성들은 자기 몸에 드리워진 이데올로기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표준화된 척도에 자기를 맞추기 위해 다이어트, 성형 등 몸의 인위적인 조작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21세기 신분 표시인 명품으로 자기 몸을 위장한다.
페미니즘 이론: 여성의 몸에 작용하는 이데올로기와 자본을 분석함으로써
여성학자들은 미디어조직에서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여성 고용할당제 및 남녀고용평등법과 같은 법적, 제도적 장치들을 제안해 왔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매스미디어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적 경제 질서에 의해 작동하는 것으로 여성에 대한 착취와 성차별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를 생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