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편력을 보이는 양소유를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며 비꼰 대목이라 할 수 있는데, 비록 농담이라 할지라도 남편을 ‘색중아귀’라고 표현하는 것은 당시 사회가 추구하는 여성상을 생각해 보았을 때, 다소 파격적인 발언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사씨남정기>에서 양한림이 교씨의 참언에 그릇된 판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어떻게 생활에 임하며 자신의 이념에 충실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고, 작가는 죽음과 부정을 넘어 삶과 긍정의 문학을 강조한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박경리 ?시장과 전장?(1964)을 선택하여 읽은 후, 작품에 나타난 여성 가족원의 세대 간 갈등 양상과 본인의 감상을 서술해 보겠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됨에 따라 전통적인 부모 역할의 분담 형태는 변모하게 되었다. 가정 내에서 아버지가 가족의 부양책임을 맡아왔고, 어머니가 양육책임을 주로 한다는 근본적인 역할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자녀양육 및 가사에 있어서 부부간에 역할을 분담하고 공유하거나, 역할을 교환하는
여성과 능동적이고 억압자라는 인식의 남성, 이 둘의 관계가 문학, 구비문학의 기저에 깔려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점들은 구비문학 중 건국신화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건국신화에서는 한 영웅이 등장하게 되고 그 영웅이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어 하나의 사회를 이끌거나 새롭게
여성의 사회적 지위 상승과 더불어 대담해진 그녀들이 말하는 여권신장이란 과연 무슨 의미일까?
그녀들이 피 튀기며 하는 이야기는 과연 누구의 목소리 인가?
이것이 우리가 집중해야 할 대목이다. 대중가요 속에서 나타나는 여성성이 과거 또는 현재 상황에 대처하는 행위와 다를지 몰라도 본질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