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문물들을 두루 견문하고 여러 인물들과 교류하면서 늘 견지하고 있던 주체적인 세계인식의 자세를 『열하일기』를 통해서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열하일기』에 수록된 많은 작품 중 「허생전」을 선택한 것은, 이 작품이 조선 후기 현실 문제의 실상과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우리의 문학사는 국문문학과 한문문학이 병존한 상태로, 한자문학이 주류를 형성하면서 전개되어왔다. 금세기 초엽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학사에서 주류적으로 발전했던 한문학은 보편적 형식에 민족적 생활의 내용을 결합시킨 것으로 그 대체적인 성격을 규정지을 수 있겠다. 다시 말하면 한문학은
. 특히 천민들에게 유가적 이념을 구현시켜 지주계층을 풍자하는 진구로 삼았던 것이다. 김인수, 「마장전 연구 : 윤리의식을 중심으로」, 인하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00, pp.25~35.
10) 열녀함양박씨전
연상각선본에 실린 열녀함양박씨전은 개가 금지의 반대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 작품에는
사상적 충격이 어우러지던 시기에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열하일기》를 통해 청나라의 문물 제도와 생활 풍습을 소개하고, 조선의 뒤떨어진 문물 제도를 개혁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는 또 벼슬아치와 양반들의 생활을 폭로, 풍자한 소설 <허생전> <양반전> <호질> 등을 지어 세태를 비평하기도 하였다.
.[7] 네 건 모두 사람이 죽었지만 조사 과정에서 황당하고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아 수령들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감영으로 올려보낸 것들이었다.
이 장에서는 국문3고소설론과작가-강의와 교재에 소개된 고소설작가 네 사람김시습허균김만중박지원의 문학관 및 작품 등에 관하여 설명하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