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스스로 말했던 것처럼 화·현벌의 최상층 귀족계급에 속해 있었던 자신의 계급성과 그의 창작에 담긴 개혁 담론의 급진성이 양립할 수 없는 간극을 노정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자주의에 대한 그의 양면가치적 관심관계를 추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의식 활동의 측면에서는 철저히 주자주의의
일기체 부분에 자신의 심리 변화도 표현하였고 또 그 변화도 날짜가 지남에 따라 점차 바뀌면서 앞과 뒤가 인과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김동석, 「열하일기의 서사적 구성과 그 특징」, 『한국실학연구』vol.9, 한국실학학회, 2005.
또한 『열하일기』는 전통적인 문학양식과 연암박지원 나
일기로 생을 마쳤다. 이상으로 정리 하자면, 연암의 생애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제 1기는 과거를 포기할 때까지의 문장 수학기로 정신적 고통과 좌절을 겪었던 시기이며, 제2기는 그 좌절과 갈등을 극복하고 조용히 속세에서 물러나 실학사상을 확립하고 열하여행을 다녀온 시기, 제 3기는 관
전화하여 인물의 허점이나 모순, 부조리 등을 해부해 보이고 비판 고발하는데 목적을 둠
② 3인칭 전지적 시점이면서도 화자가 배후로 물러서 있어 화자와 등장인물들과의 거리감이 확보됨. 그 결과 화자와 등장인물들 각자에 대한 원근이 쉽게 구분되지 않음
③ 실사구시의 실학사상이 반영
박지원은 문학적 기질을 타고났으며 그 위에 독서와 궁리에 힘을 쏟은 결과 ‘고’도 ‘금’도 아닌 독특한 문학적 체계를 완성했다고 하였다. 이종호, 조선의 문인이 걸어온 길, 한길사, 2004.
이른바, 그는 그만의 사상과 신념이 투명된 독특한 문장체계인 ‘연암체’를 완성시킨 것이다.
“붓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