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한 경우에 비해 사촌 남녀간에 혼인하면 선천성농아(先天性聾啞)의 발생률이 7.8배이고 ‘소두증(小頭症ㆍ정신미약상태)’의 경우는 18.3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혼인은 근친의 복상(服喪)중은 피해야한다. 이는 상례(喪禮)제도가 엄격했던 사정 때문이기도 하고, 현대에도 슬픔의 근신 중에 혼
행해지고 있으며, 관례는 의식으로서 공공의 기관이나 장소에서 행사로 치르는 경향이 있다. 옛날의 가례는 관례(冠禮)·혼례(婚禮)·상례(喪禮)·제례(祭禮) 등 사례(四禮)에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사당(祠堂)제도와 예복인 심의(深衣)제도 및 가정생활을 정한 거가잡의(居家雜儀)를 포함시켜서 말했다.
전통 사회의 가정교육 내용을 토대로 한 연구들의 분석을 통해서 그 교육은 심신관리면에서 경박함이나 흐트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하였으며, (童蒙이라는 어휘의 ‘몽(蒙)’의 의미처럼 어리석음을 고쳐서 변화시킨다는 뜻), 童蒙의 정신을 훈련하는 근본은 孝의 실천에 두고 부모를 받들어 공경
실천하는 일과 관련된다는 것인데, 이를 간단히 말하면 덕의 형성에는 선, 즉 바람직한 도덕적 가치, 규범에 관해 알고, 존중하고 의욕하며, 그것을 꾸준히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덕을 형성하려면 도덕적 가치, 규범에 대해 인지적 측면에서 올바로 알고 합리적으로 판단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