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 말에 이르러 이러한 풍조의 반동 혹은 비판의 활동으로 상업자본주의가 경시했던 미적 예술을 강조하는 유미주의가 대두되게 되면서, 기존의 남성상과는 거리가 먼 퇴폐적인 양상이 나타나게 된다. 문필가 오스카와일드로 대표되는 세기말적 유미주의는 동성애 성향과 화려한 의상을 표방하며
동성애자로서 파스빈더가 82년에 만든 <퀘렐>에는 파스빈더 자신이 직접 출연해서 남자 애인과 논쟁하는 장면을 통해 이성애만이 허용되는 사회에서 동성애자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읊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페인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87년작 <욕망의 법칙>에서 게이
동성애에 대한 낯섬과 공포를 은연 중에 나타내기도 한다. 특히 80년대 이후 뱀파이어 영화는 에이즈에 대한 공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곤 했다. 에이즈가 혈액으로 인한 감염이라는 점은 뱀파이어 영화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과 세기말에 대한 담론이 팽창해가는 이즘에도
. K. 마르크스는 망명 중에 런던에서 《자본론(1867)》을 썼는데 그의 눈앞에는 비참한 영국사회의 일면이 전개되고 있었던 것었다. 문학은 당연히 그런 사회를 반영하였다. C.J.H. 디킨스는 스스로 경험하기도 하였던 영국의 하층노동자계급과 그것을 둘러싼 환경을 제재로 하여 많은 소설을 썼다.
사회모습이 냉정하면서도 충실히 묘사되어 있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많은 여류작가가 탄생했는데 빅토리아시대에 브론티 세 자매, E.C. 가스켈·G. 엘리엇 등이 등장하였다. 브론티 자매 가운데 샬럿의 《제인에어》는 시대의 통념을 뒤집고 강한 자아를 가진 정열적 여성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