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안오시안: 오시안은 고대 켈트족의 전설적인 영웅이자 시인으로 낭만적인 서사시들을 많이 썼다고 전해지며, 1763년 영국의 시인 제임스 맥퍼슨이 오시안의 시들을 수집하여 영역본 《고지방수집 고대시가 단장》《핑갈》《테모라》등 3권을 발표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들은 실제로 오시안
괴테의 연출력이다. 그는 베르테르가 오시안의 노래를 낭독하게 하여 아주 자연스럽게 감정의 폭풍을 일으켜 사랑의 절정을 이끌어낸다. 이는 지금 봐도 매우 세련되어 보이며 고전의 감수성과 낭만, 그 향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내가 본 어느 소설에서도 이토록 아름다운 서사는 없었다.
오시안, 핀다르를 알게 하였으며 자연의 본질과 인간의 내적 감정에 바탕을 둔 문학과 민속문학에 눈을 뜨게 하였다. 이를 통해 괴테는 자신의 존재가 무한히 확대되고 심화되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질풍노도로의 준비를 갖추게 된다. 이런 지성적인 자극 이외에 그는 프리데리케와 사랑에 빠진다. 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