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는 다음의 두 가지 조건을 구비해야만 한다. 첫째, 16세기 말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음악극의 흐름을 따른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이전에 유럽에 있었던 종교적인 음악극은 오페라가 아니며 또 이 흐름에 속하지 않는 음악극, 예컨대 창극 같은 것도 오페라가 아니다. 둘째, 대체로 그 작품
적지 않고 오페라 전체의 서두에는 서곡이나 전주곡이 붙는 것이 많다. 또 전주곡은 제2막이나 제3막의 처음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오페라 속에 삽입되는 발레음악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리브레토라고 하는 오페라의 대본은 작곡을 위하여 특별히 쓰여진 것으로, 옛날에는 오페라대본을 쓰는 전
모았다. 그리고는 왕의 권세를 자랑할 수 있는 대규모의 호화스러운 건물을 짓고 화려한 행사들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 오페라만큼 좋은 음악 형식은 없었다. 왕들뿐만 아니라 작은 영토를 다스리는 영주들도 모두 자기 영토 안에서는 절대권력자가 되었고, 그들은 모두 루이 14세처럼 훌륭한 궁전에,
일이 많다. 그 때문에 당시 점차로 세력을 잡기 시작한 신흥계급에 환영받아 융성하게 되었다. 음악적으로는 중창이 많이 쓰였고, 특히 피날레에 놓인 대규모의 앙상블에서는 충실한 음악을 듣게 된다. 작품으로는 아직도 막간 광대조인 성격을 남기고 있는 페르골레시의 《마님이 된 하녀》가 있다.
오페라는 독창 중심이며 르네상스의 현실적 경향을 대표했던 사람들에 의해서 작곡되어 세속적이며 이론적 측면에서는 여러 가지의 모순을 지니고 있다.
2. 오페라의 발전
오페라는 베네치아로 옮겨 번영했는데, 17세기말에는 베네치아에 오페라를 위한 약15개의 극장이 생길 정도로 번창했고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