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프로이트는 [쾌락원리를 넘어서]에서 욕망을 충족시키는 유일한 대상은 죽음 뿐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욕망은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이다. 그렇지만 허상을 실재라고 믿기에 그것을 얻으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때, 특히 남을 조정하고 제도를 만들어 자신의 욕망을 대의명분 속에
라캉의 정신분석학은 순수프로이트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시도로서, 정신분석학이 프로이트의 근본정신을 살리면서 제대로 발전하려면, 의학만의 영역에 머물 것이 아니라 철학, 언어학, 인류학에서 진전된 방법원리를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하여 그는 소쉬르의 구조주의 언어학을 무의식의 탐구
인간의 모든 행위는 내면에서 작용하고 있는 사상, 감정, 의지 등의 심리적 동기에 의해서 비롯된다. 이러한 내면의식이 삶의 행위로 구체화된다. 이것이 이성적으로 실천될 때 과학이나 학문이나 실제적인 삶이 되고, 감성적으로 실천될 때 예술적 삶이 된다. 따라서 문학도 당연히 인간의 심리적 표현
실재적인 피와 살로 이뤄진 타인과의 어떠한 접촉, 다른 인간존재를 만지면서 느끼는 어떠한 성적 쾌락도 명백한 것이 아니라 본래부터 외상적인 것으로, 주체의 환상 프레임 안으로 타인이 들어오는 한에서만 유지될 수 있다.
▶그렇다면 근본적으로 환상이란 무엇인가?
환상의 존재론적 역설, 혹은
실재의 무게를 지워버리며 앞의 경우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극의 의미를 축소한 것이 되고 만다. 이 극을 쓸 당시 “호텔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폭력과 전쟁의 살상행위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생각했다는 작가의 인터뷰처럼, 폭력을 바라보는 두 시각들이 서로를 배제하기 보다는 합쳐질 때 발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