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울산 현대의 노동자투쟁
6월항쟁으로 열린 정치 사회적 공간에서 노동자들은 스스로 생존권 보장과 노동현장의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해 7-9월 3개월에 걸쳐 대규모의 파업투쟁을 전개하였다. 노동자 파업투쟁은 독점재벌의 심장부인 울산에서 타올랐다. 7월 5일 현대엔진 노동자가 민주노동조합
과제를 단순히 고용안정이나 노동조건 개선과 같이 조합원의 직접적이면서도 단기적인 이익을 옹호하는 것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둘째, 사회적 조합주의는 ‘민주주의와 사회개혁’을 목표로 하며, 그 수단으로 노동자의 조직확대ㆍ강화, 제민주세력과의 연대 및 정치세력화를 중시한다. 사회적 조
Ⅰ. 1995년(1990년대)의 한약학과투쟁
1. 복지부장관 외유 중, 약정국장 가감허용 발표
1995년 3월 초 김영삼 대통령은 유럽순방에 올랐는데 이 길에 서상목 복지부 장관도 동행했다. 장관이 유럽으로 떠난 사이, 약정국장은 3월 10일 한약조제지침서 개정안을 언론에 발표하였다. 내용은 ‘한의사의 진
I. 들어가며
서울의 어느 거리, 두 남녀가 서 있다. 남자는 여자를 바라보며 쓸쓸한 시선을 던진다. 남자의 입술만 바라보는 여자는 남자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못내 조마조마하다.
“기다리지 마라. 이제 들어가면 한동안 너 못 볼 텐데. 너 힘들어하는 꼴 차마 내가 못 보겠다.”
남자의 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