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도 미국의 이라크 공격의 명분에 대한 논란도 정리되지 않고 있다. 선제공격의 정당성, 이라크 내의 대량살상무기의 존재여부, 이라크전쟁을 시작한 미국의 진정한 의도 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 중이다. 이 논문은 9.11테러 이후, 제대로 정리되지도 못한 명분 하에 시작된 미국의 이라크
미국의 침략주의에 저항하고 있는 세력의 존재는 서구 제국주의의 지배에 항거하는 아랍 민족주의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태동한 것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미국의 이라크 침략에 대한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의 대응, 그리고 미국이 테러주의자라고 부르고 있는 세력의 성격에 대한 보다
미국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서서히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
9.11테러 이후 국제 질서
미국에 대한 유럽의 이러한 불만어린 시선은 9.11테러를 기점으로 표출되게 된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이라크전쟁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유럽 국가의 강력한 비난을 받으면서도 강력한 일방주의 정책
미국의 군사적 대응방향에 대한 대략적인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는 것은, 미국이 중동지역에서 점하고 있던 기존의 패권에 대한 집착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말과 동일하다. 미국의 채취산업(석유, 가스, 광산, 목재 등) 부문의 자본가들이 강력한 부시 지지자들이라는 점에서 볼 때, 현 정권이 중동지
11테러의 배후나라이기도 하고 거기에 더불어 엄청난 산유국이기도 하다. 미국에게 있어 이라크 침공은 명분을 세워 자신의 힘을 과시할 수 있고 이와 함께 이익도 얻을 수 있는 두 마리 토끼였던 것이다. 힘을 통해 이익을 얻는 제국주의적 발상이 다시금 고개를 치켜든 것이다.
Ⅱ. 이라크전쟁과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