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은 당시 소록도 국립병원의 원장 조창원 원장을 모델로 하고 있다. 또 이 소설에서 조원장이 축구팀을 창설하고 간척사어을 벌이는 것 역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논픽션이 아니다. 소설 속에서는 이청준이라는 작가 특유의 현실인식 과정이 치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다시
1. 이청준 작가 소개1-1) 작가 연보
1939년 8월 9일 전남 장흥군 대덕면 진목리에서 출생
1960년 서울대학교 문리대 독문과 입학
1965년 단편 「퇴원」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 당선
1967년 「병신과 머저리」로 동인문학상 수상
1969년 단편 「매잡이」로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신인상 수상
1972년 창작집
② 이상욱
조백헌 원장과는 갈등 관계였으나 원장의 사랑 정신에 감동한다. 소록도의 병원에서 일하는 보건과장이며 작품 내에서는 섬사람의 하나로, 숨겨진 과거가 있다. 처음에는 조백헌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조백헌이 하는 많은 일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파고드는 정교한 면모를 지
1.1.3. 이청준과 고향 ‘장흥’
작가 이청준에게 고향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난 사람들이 '소설을 왜 쓰게 됐냐'고 물어보면 '시골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썼다'고 대답한다. 자연적이고 자족적인 고향을 떠나 관계의존적인 도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선택한 방식이 소설쓰기였다. ”젊은 시절에는 시
이청준은 2, 3학년 무렵부터 소설읽기에 열중한다. 맏형이 다락방에 쌓아두었던 책들을 주워 읽는데 그중에서 『흙』, 『찔레꽃』, 『불쌍한 사람들』등이 있었다. 형이 책 속에 남긴 메모를 통해 형과의 정신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주로 보리 밭터에 나가 연날리기를 즐기며 이 시절을 보낸다.
1950(1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