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기, 그 시커먼 입 속으로
금요일 저녁, 예술의 전당은 생각보다 한적했다. 극이 시작되기 2시간 전쯤에 도착해서인지 북적거릴 것이란 내 생각과는 달리 약간은 적요하기도 한 예술의 전당에 들어서서 오늘 보게 될 리처드3세의 느낌을 조금 생각해보았다. 세익스피어극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The Tragedy of Richard Ⅲ
리처드3세는 영국 역사 속에 실존했던 인물이자, 셰익스피어의 희곡 속에 살아있는 같고도 다른 2명의 인물이다. 역사서에서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어떤 사람이며, 셰익스피어는 실재했던 그를 어떻게 그려내었으며 그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가, 다음주면
드라마 탄생을 위해 르네상스의 문화예술의 강력한 후원자로 탄생했다는 것이 가장 합당한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메디치 가문의 황금기와 예술의 도시인 피렌체에서의 메디치가문의 역할 그리고 메디치 가문의 건축문화예술 후원의 목적에 대해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리처드(1460 죽음)의 막내아들로 1461년 큰형인 요크의 에드워드가 랭커스터 왕가의 허약한 군주 헨리 6세를 폐위시키고 에드워드 4세가 되어 왕권을 장악한 이후 글로스터 공작이 되었다. 그러나 1470년 10월 워릭 백작 리처드 네빌이 헨리 6세를 다시 권좌에 올려놓자 에드워드와 함께 쫓겨나 망명하는 신
예술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 시대 라블레(Rabelais)와 몽테뉴같은 작가들에게는 이것이 프랑스문학의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16세기말에서 18세기후반까지 지속된 바로크시대에는 회화, 조각, 고전건축이 한층 정교하고 세련되며 우아해졌다. 프랑스 바로크 음악은 국내뿐만 아니라 널리 유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