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을 착취한다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노파를 죽이고 그 돈으로 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죄악이라고 할 수 없다. 이 세상에는 많은 범인(凡人)이 있는 반면에 비범한 사람, 이를테면 저 나폴레옹 같은 사람이 있다 ― 라스콜리니코프는 노파
스키로부터 심리주의로의 병적인 경향이 있다고 지적되어 호평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는 이 무렵부터 공상적 사회주의 사상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백야(白夜)》(1848) 《네트치카 네즈바노바》(1849) 등의 가작을 씀으로써, 인간의 정열의 여러 모습을 탐구하는 한편, F.M.C.푸리에의 공상적 사회
혼수상태에 시달린다. 깨어보니 라주미힌이 간병을 하고 있었다. 그때 루진이 들어온다. 라스콜리니코프는 루진이 가난한 처녀를 얻어야 결혼후에 마음먹은대로 부려먹을 수 있다고 한 말을 비난하고 내쫒는다.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선다. 우연히 서기관 자묘토프를 만나 그를 가지고
인간은 윤리적 감정이 결여되어 있는 대신 생리적 충동에 지배되기 마련이다. 발에 채워진 족쇄와 끊임없는 감시, 영하 20~30도의 추위와 만성적인 허기, 병의 만연과 처절한 고독... 그들은 그 극한상황에서 목숨을 부지하려 몸부림치는 짐승에 가까운 존재들이 아니다. 유형지에도 봄이 오면 갖가지 꽃
인간의 무력함을 인식하게 되었 다. 비바람, 폭풍우, 천둥 등의 자연현상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그들은 그것들로부터 자 신을 지켜줄 어떤 ‘존재’를 갈망하게 되었다. 이것이 슬라브 신화의 시작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신화는 자신을 자연 재해로부터 지켜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