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1970년대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세계를 나누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냉전 체제가 흔들리며 세계 질서가 다극화하고 화해 분위기가 확산되는 시기였다. 남북한 정부는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자리를 같이하고 통일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은 통일 문제를 독재 권력을 연
길산』
장길산은 신분의 해체가 서서히 시작되던 조선조 효종 말, 도망하는 여비(女婢)의 몸에서 태어난다. 노상에서 길산을 낳자마자 그의 생모는 죽고, 구월산 광대들의 손에 기탁된 길산의 삶의 출발은 당시 유민계층이 천민세력의 핵심이 되어가는 시대의 박명과도 같은 상징이다. 광대로서 성장
길’을 걷는다는 것은 곧 나그네의 삶을 가리키고, 이는 정착을 뜻하는 ‘집’ 또는 ‘고향’과 상대되는 기념이다. 따라서 길을 걷는 일은 곧 집과 고향으로부터의 이탈, 즉 삶의 근원으로부터의 소외를 뜻하는 것이다. 장병호,「산업사회의 소외와 극복ㅡ황석영의 <삼포가는길>을 중심으로」,『문
가는 농촌의 삶과 농민들의 정서를 시화한 시인으로는 김준태를 들 수 있다. 그의 시집『참깨를 털면서』의 시들은 시인 자신의 고향인 농촌의 모습과 거기에서 느껴지는 풋풋한 민중적 정서를 투학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언어로 보여주고 있다. 그의 시의 특질을 이루고 있는 것은 농민들의 가진 끈질
배경 아래 1970년대 문학은 현실에 대한 대응방식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에서는 도시화, 산업화 등의 사회변동으로 인한 소외 계층의 삶을 나타낸 산업화 소설과 더 나아가 분단소설, 농촌 소설에 대해 살펴보겠다. 그리고 70년대 대표적인 시 흐름인 민중시 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