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간의 내전기에 조선인 총인구의 7%가 참군하였다고 한다. 1947년 10월에 반포된 경자유기전(耕者有基田)의 『중국토지법대강』으로 인해 개간민의 처지에 있던 조선인 농민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면서 조선인들이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소수민족의 신분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중국정부
비판 없이 그대로 수용되었고, 그 상태에서 20세기 전반의 우리 역사가 흘러갔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근대시기에 대해 말할 때, 서구화와 식민지화라는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까닭에 한국에서 근대의 기점을 언제로 잡을 것인가를 두고 학자 들 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