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통해 왕권의 정통성 확립 및 강화하고자 했다. 그러므로 그 나라의 정신이자 줄기를 나타내는 신화를 실질적으로 믿는 사람은 없겠지만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많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문화의 영향을 많이
생각하고, 동질적 정체성을 확인하던 민족주의적 인식은 한국사회에 깊게 뿌리내리며 지금까지도 구성원들을 지배해오고 있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고조선, 고구려, 신라, 가야, 탐라 등 한국의 건국신화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이를 다른 민족이나 국가의 건국신화 하나와 비교하여 설명해 보겠다.
신화비교 연구는 대개 문화전파론적 관점을 취하고 있다. 그 궁극적인 목표는 일본신화의 기원이 고대 한국에 있다는 점이었다. 연구 대상 문헌 자료는 한국 측에서는 주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이고, 일본 측에서는 고사기와 일본서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의 건국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