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일본에 한자가 처음으로 전래된 시기는 언제일까.’ 7세기 나라시대부터 <일본서기(日本書紀)>, <만엽집(万葉集)>을 비롯한 여러 서적들이 편찬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한자는 이미 이 시기 이전부터 일본의 대표적인 문자 체계로 기능하고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자가
일본문학의 시대구분은 문학형성의 지역적 기반과 배경이 되고 있는 정치·문화의 중심지에 따른 구분, 계급에 의한 구분, 순수한 시대별 구분 등 여러 가지 구분법이 시도되어왔다. 장르별로 나누어 보면 와카, 렌가, 하이카이, 쿄가, 한시문으로 나눌 수 있겠다. 문자전래 이전의 구비문학 시대에서
문자 하나하나가 가나다라와 같이 읽혀지기 때문에 음절식 문자라고 할 수 있다. 한글이 독창적인 문자라면, 가나는 모방적인 문자이다. 가나는 중국한자를 모방하여 만들어진 문자이기 때문이다.
한자가 처음 일본에 전래된 것이 백제인에 의한 것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고대의 일본인
걸쳐 있고 밝고 격렬한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
문자가 전래되기 이전의 일본 고대가요는 우타가키라는 행사를 통해서 읊어졌는데, 애초에 촌락 공동체의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의례에서 출발한 우타가키는 점차 궁중 의례의 하나로 정착했고, 남녀가 유희와 가요를 나누는 장소로 변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