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다룬 영화가 나타났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살펴볼 홍상수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다. 이 영화 외에도 <오! 수정>, <강원도의 힘>, <생활의 발견>, <극장전> 등을 통해 감독 홍상수에게는 일상성, 낯섦, 욕망 이라는 말이 늘 함께한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또한 우리의 일상을 낯설게
사람들도 여기에 해당할 수 있다.
2. 실현 불가능한 욕구나 욕망
중요한 욕구나 욕망이 성취되지 못하면 적개심이 생기거나 좌절감이나 비참한 생각이 일어난다. 중요한 욕구란 물질적인 보상을 받는 것, 인정을 받는 것, 안전감을 얻는 것, 지위를 이루는 것, 권력을 얻고 성취를 이루는 것 등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널리 행해지는 것이 분명 아니었다. 종교의 의례로써, 또는 사회적 지위와 소속 집단을 드러내기 위해 화장은 특권계층에서만 향유되었거나, 또는 민중 생활 속에서 아주 드물게 이루어졌던 치장이 과거 사회의 화장이었다. 간혹 화장을 신체의 치장이라는 광의적 개념으로 해석할 경
욕망등은 인간성의 핵심으로 추앙받았던 정신과 이성에 비해서 열등한 것, 예측 불가능한 것, 동물적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문제는 이렇게 몸에 대한 마음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이원론의 장구한 역사를 만들어온 당대의 지성인과 성인(聖人)의 대부분이 서구의 지배층 남성들이었다는 사실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