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요
역사군담소설을 연구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역사군담소설이 어떻게 과거의 사건들을 담고 있으며, 소설 속에 등장하는 허구적 장치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논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역사군담소설에 대한 기존의 연구자료들보다 우리들 자신이 고소설
>, <호원> 이외에도 ■■삼국사기·열전■■(三國史記·列傳)의 <온달>(溫達)이나 <설씨녀>(薛氏女) 같은 작품도 원래 나말여초에 전기소설로 창작된 원작(原作)이 있었는데 그것이 김부식(金富軾, 1075~1151)의 시대에 이르러 역사편찬의 자료로 채택되면서 다소의 수정이 가해진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임진왜란(壬辰倭亂, 1592)과 병자호란(丙子胡亂, 1636)은 우리 민족사에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난이다. 착실하게 안정된 기조를 자리 잡아 왔다고 믿어왔던 조선의 절대적 왕권체제가 외세의 침입 앞에서 취약성을 드러내면서 內外로 커다란 도전을 자초하게 되었고, 마침내는 그 병리적 구조
Ⅰ. 들어가며
Ⅱ. 창작배경
1. 사회․역사적 배경
허균이 살았던 16세기말에서 17세기초의 당시 조선은 역사적으로 혼란한 격동의 시대였다. 정치적으로는 사대부 계층의 분열과 대립으로 당파싸움은 점점 깊어만 가고, 사회적으로는 전국을 초토화시킨 임진왜란이 일어나 백성의 삶은 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