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생산력의 수준과 발달
생산력의 발달 수준은 자본주의의 맹아를 나타났는지 판단하는 조건이다. 특별히 농업의 생산력은 자본주의맹아를 나타나게 하는데 중요한 촉진효과가 있다. 왜냐하면 농업 생산품에서 잉여가 생겨나야 수공업이 농업에서 분리되며 활발한 유통경제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한 후 장인에게 일정한 임금賃金만을 지불하고 그 제품을 전부 인수하는 이른바 선대제先貸制가 나타난 것이다. 여기서 상업 자본에 의한 상품 생산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농업생산력의 증대, 산업의 분화로 인한 상품 생산의 진전, 그에 따른 시장권의 확대 등은 확실히 새로운 시대상이었다.
생산력이 발전하면서 상품화폐관계도 점차 전국 시장을 대상으로 확대되어 갔다. 이같은 상품경제의 발달은 17세기초부터 100여년에 걸쳐 시행된 대동법과 균역법 시행 과정에서 그리고 농업뿐 아니라 상업·수공업·어업·광산업·금속가공업 등의 발전에서 가속화되었다. 자본주의적 관계가 발생하기
자본주의의 성립
자본주의는 봉건제도의 태내에서 하나의 경제형태로서 발생하였다. 봉건사회 말기에 들어 대중의 창조적 능력이 높아짐에 따라 수공업과 상업이 발전하게 되었고, 그 결과 상품경제는 점차 확대되고 자급자족의 자연경제는 와해되기 시작하였다. 자본주의의 맹아는 이같은 변화 속
말한다. 토지는 생산물이 아니라 자연적 산물이다. 그런데 상품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토지가 생산을 위하여 사용됨으로써 상품으로 다루어져 매매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가는 주식 등과 같은 의제자본이며, 지가는 그 토지가 결과하는 지대를 이자율에 의해 자본환원한 것이라 할 수 있다.